당나라 때 미원장이라는 사람이 그림을 베끼는 재주가 남달라 어느 날 소(牛) 그림을 빌려서 똑같이 베낀 뒤 주인에게 모사본을 돌려주었다. 주인은 며칠 뒤 가짜임을 알고 찾아와 진본을 돌려달라고 했다. 진위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물음에 주인은 "진본의 소 눈동자 속에는 목동의 모습이 있었는데 사본에는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회화의 일차적 목적은 사실적 묘사에 있으며, 인물화는 더욱 그렇다.
동구문화체육회관은 일관된 회화 정신으로 인물화 작업을 하는 이일남(서양화가), 이재진(한국화가), 두 작가를 초대하는 '그림에 정신을 담다'전을 14~19일까지 개최한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현 시대의 인물화의 흐름, 동'서양화의 특성과 차이점, 동'서양화의 재료 등을 알아볼 수 있다. 14일 오후 6시 30분 개관 행사에는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린다. 053)662-3083~4.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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