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에서 무더위를 피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구미미술협회와 한국국악협회 구미지부, 한국문인협회 구미시지부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금오산 입구 잔디광장과 분수광장에서 매일 여름밤을 수놓는 색다른 행사를 열고 있다. 구미예총 산하 이들 단체들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은 금오산 자락에서 행사를 마련, 나들이 나온 가족과 연인, 회사원 등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구미시지부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한여름 밤의 국악산책' 공연을 하고 있다. 사물놀이와 가야금, 해금연주 등을 선보이는 등 나흘간 다양한 국악공연을 준비해 놓고 있다. 30일 첫날 공연엔 5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흥겨운 국악 가락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야경과 달빛에 취해 무더위를 잊으며 여름밤을 보냈다.
앞서 29일 밤에 열린 구미미협의 '빛을 품은 산'이란 주제의 금오산 조명설치미술전에는 회원들의 작품 250여점이 선보였다. 이들 작품들은 구미의 LED조명업체인 ㈜유비전(대표 신창호)의 후원을 받아 LED조명등과 함께 전시돼 어두운 달밤의 정취와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 행사장을 찾은 1천여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 행사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장을 찾은 신순식씨는 "퇴근길에 들렀는데 금오산을 배경으로 한 여러 작품이 LED조명등과 너무 잘 어울려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31일 오후 7시 30분 금오산 분수광장에서는 한국문인협회 구미시지부가 주관하고 구미시가 주최하는 '금오산 시낭송회'가 열린다. 올해 8회째인 시낭송회는 축하공연 등 1부 행사에 이어 지역출신 문인들의 시낭송과 시 퍼포먼스, 시극 등의 2부행사로 진행된다. 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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