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이근화 개인전이 8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동 '갤러리 로'에서 열린다.
화면에 나타난 반복된 붓결의 변화와 색조는 딱히 정해놓은 의도는 없지만 수평으로 나뉜 색조들은 암묵적인 풍경 같은 느낌을 풍긴다.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니지만 풍경을 닮은 것은 작가의 작업이 여러 방향의 붓결 대신 순수하게 옆으로만 칠한 정제된 붓결 때문에 일종의 추상 풍경으로 비치게 된 것. 바다와 하늘을 떠올리게 하듯 울렁거리기도 하고, 변화의 순간을 잡아 수평선을 만들어 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붓결이 움직이면 일렁이는 바람처럼 보이고, 붓결이 뭉쳐지면 빛을 띤 대기처럼 보인다.
어두운 색조는 생성하는 만물의 원천이고 생명력을 보이는 그 수평선은 시선을 무한의 깊이와 동경을 이끌어낸다.
작가는 영남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대구미술협회 사무국장, 대구시 미술품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053) 295-2841.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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