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화'전문센터](17)경북대병원 혈관외과클리닉

국내 혈관질환 선도적 역할…전문적인 치료위해 혈관검사기 새로 도입

혈관외과는 두개(頭蓋) 내의 중소 뇌혈관과 흉곽 내 대혈관을 제외한 인체의 혈관, 즉 동맥, 정맥, 림프관 질환에 대해 연구, 진단 및 치료하는 외과의 한 분야로, 경북대병원 혈관외과는 일찍부터 혈관외과 전문 진료를 시작, 국내 정상의 치료 실적을 가지고 있다.

▷앞서가는 진료 서비스

경북대병원 혈관외과클리닉은 1990년대 초반 혈관외과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시작해 당시 의학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혈관 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 발전시켰다.

경북대병원 혈관외과는 이후 우수한 치료 실적을 바탕으로 연구활동도 활발히 벌여 국내 혈관 질환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고 혈관외과클리닉을 개설, 현재 허승 교수 등 2인의 혈관외과 전문의가 매년 혈관 수술 600례 이상, 혈관 검사 1천200례 이상을 시행하고 있다. 또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혈관 질환 치료를 위해 최근 혈관검사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도플러혈류검사기와 듀플렉스초음파기도 도입했다.

▷주요 대상 질환

식생활의 변화 및 서구적인 생활 방식으로 인해 날로 증가하는 죽상동맥경화증, 당뇨병성 혈관 질환에 따른 동맥폐색증 및 족부 궤양에 대한 혈관 내 시술과 동맥우회술, 치료가 지연되면 지체 절단이 불가피한 급성 동맥폐색증에 대한 혈전-색전제거술 등 말초동맥 폐색증에 대한 수술을 연간 100례 이상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하지 절단이 필요한 당뇨병성 족부 궤양의 경우 하지를 살리기 위해 시행하는 원위부 발목 부위에 대한 동맥우회술, 폐색된 동맥이식편을 치료하기 위한 고난도 이차 동맥우회술 등에서 우수한 이식편 개존률을 나타내고 있다.

▷안전한 시술

파열될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복부대동맥류 및 대동맥-장골동맥 폐색증에 대한 대동맥 재건술을 연간 30례 정도 시행하고 있고, 특히 지난 5년간 시행한 정규대동맥재건술의 수술사망률은 1% 미만으로 세계 어느 혈관센터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경동맥협착증에 의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국소마취 상태에서 경동맥내막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최근 시행한 20례 이상의 수술에서 수술과 관련된 뇌졸중 발생률 및 주요 합병증 발생률 0%를 기록하고 있다.

▷폭넓은 진료 영역

이 밖에도 신부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40례 안팎의 신장이식 수술을 비롯, 투석경로 확보를 위한 동정맥루 조성술과 관련된 수술을 연간 200례 이상 시행하고 있다.

또 삶의 질과 관련, 최근 관심이 높은 하지정맥류 수술도 연간 100례 정도 시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갑작스런 통증과 함께 다리가 붓는 심부정맥혈전증, 만성 하지정맥부전증, 젊은 연령층에서 말초 궤양을 일으키는 버거씨병, 극심한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급성 장간막허혈증, 림프부종, 혈관 합병증을 동반한 베체트병, 레이노드증후군, 선천성혈관기형, 혈관외상 등 혈관외과 영역의 모든 질환을 혈관외과클리닉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