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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핫이슈]대상포진과 그후 신경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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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 신경절에 잠복상태로 있다가 수술이나 외상, 면역 억제제의 투여, 결핵 등 질병을 앓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와 체력이 약해지는 노인이 되면 다시 활성화해 발병한다. 보통 수일 사이에 피부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

대상포진은 젊은 사람은 드물게 나타나지만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 노인에게 발병률이 높다. 잠복기에는 체내 바이러스가 있어도 사람들은 이를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는 병적인 증상도 없다. 신체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염증을 일으키며, 주로 피부 발진과 통증을 유발한다.

대개 50~70% 정도 흉추신경 피부분절(몸통부위)에 발생하지만 뇌신경(안신경분지)에도 몸통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데 편측성으로 중간선을 넘지 않는 것이 특징.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되며, 붉은 반점이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지어 생겨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좋아진다. 피부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해당 부위의 통증은 지속될 수 있다. 이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때문이다.

신경통은 수년 이상 까지도 지속되는 만성통증 증후군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심한 통증으로 우울증이나 심리적 곤란까지 겪게 된다. 노인에게서 나이가 증가할수록 그 발생 위험도가 높아져 70세 이상에서는 50%에 이른다. 적절한 약제의 사용이나 레이저 조사법과 같은 물리치료뿐만 아니라 신경블록법으로 치료한다.

대상포진의 치료 목표는 바로 초기감염의 치료 및 기간, 중증도 감소에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부터 적극적이고 강력한 통증치료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및 만성화로의 이행을 줄이는 것. 따라서 대상포진 발생 시 단순 피부 질병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며, 초기부터 신경블록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054)451-7500

하재현 마취통증의학과장(구미 현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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