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임시(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예술대(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의 재단 정상화가 추진된다.
대구예술대의 학교법인 유신학원(이사장 허용 계명대 교수) 이사회는 19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학교법인 석암재단(이사장 이희영 세기스타·세기보청기 대표)이 대구예술대를 인수하는 안건을 가결하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재단정상화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이사회는 신서혁신도시에 제2캠퍼스 신설 계획 등을 골자로 한 대학발전계획서,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직원협의회 및 노조 등의 동의서, 학교 전출금 확보 방안 등을 교과부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구예술대는 교비 횡령 사건으로 인해 2004년부터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몇 차례 재단 정상화를 시도했으나, 교비 횡령액을 보충할 재정 기여자를 구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 대학은 지난해 4월 유신학원 이사 3명, 대학 구성원 4명으로 구성된 대학정상화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재단 정상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유신학원 관계자는 "석암재단의 재단 인수를 통한 대학 정상화 방안에 대해 전체 구성원들이 동의했기 때문에 정상화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 쯤 재단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 사학법인관리 담당자는 "이사회가 재단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구 재단의 교비횡령액만큼 학교에 출연할 재단 인수 의향자가 있으니 재단정상화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인수 의향자인 이희영 석암재단 이사장은 10여년 전 운영위기에 놓였던 경북 성주군 성주여중·고를 맡아 재정투자 및 경영쇄신을 통해 학교를 정상화시킨 경험이 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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