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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낙관론 탄력 붙는다…李대통령 "출구전략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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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BSI·3분기 성장률 등 지표 호전

제조업 체감 경기가 지난해 9월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경제성장률 전망도 상승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천38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6으로 전월의 81에 비해 5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지난해 4월의 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대기업 BSI는 91로 지난해 5월의 100 이후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BSI는 84로 2007년 5월의 86 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들의 실적 회복 등에 힘입어 올 3분기의 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1%를 넘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연구기관의 전망이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5.1%, 올 1분기 0.1%에서 2분기에는 2.3%로 뛰어올라 3분기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6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회복 초기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중환자도 회복 초기에 더 신중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출구전략은 이르다고 본다"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재계에서는 보다 더 희망적으로 과감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만 회복기 이후에 한국경제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구전략(出口戰略)이란?=임무를 완수한 군대의 퇴각 시나리오를 지칭하는 데서 유래, 경제에서는 경제 정책의 기조를 원상복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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