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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의 고민…, 승객 붐벼도 수입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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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의 승객은 늘고 있지만 운송수입은 되레 줄고 있어 대구도시철도공사의 고민이 크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대중교통 환승 무료 할인제 등으로 하루 평균 지하철 이용객 수는 2007년 29만4천명에서 지난해 말 현재 30만2천명으로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하철 1, 2호선 운송 수입은 2007년 669억6천600만원에서 지난해 667억6천500만원으로 오히려 0.4% 감소했다.

이는 노인층 증가로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로우대자가 크게 늘고 있고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진 데 따른 무료 환승객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무료환승 인구는 2007년 하루 2만7천명에서 지난해 3만1천명으로 늘었고 경로우대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무임 수송인구도 같은 기간 6만7천명에서 지난해 7만명으로 증가했다.

도시철도공사는 버스와 도시철도 간 환승 비용이 총 수송(수입)의 10%로 한 해 101억원을 손해 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무임 수송인구는 전체 이용자의 23%를 차지해 한 해 242억원의 수입 감소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는 무료 우대권을 이용하는 얌체족까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대권 부정승객 단속건수는 모두 2천343건으로, 2006년(1천685건)에 비해 39%가량 늘었고 2005년(78건)에 비해서는 무려 30배나 급증했다는 것.

이에 따라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우대권의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지하철 1호선 상인역과 성당역 등에 신분증 인식장치를 도입했으며 이달 말까지 9억8천만원을 들여 1, 2호선 모든 역에 도입할 계획이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 증가는 무료 환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입 감소는 필연적"이라며 "우대권의 부정 사용을 막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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