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선남면 용신리 주민들이 마을 앞뒤에 위치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와 주물공장에서 나오는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공장 폐쇄를 요구하며 8일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A사에서 운반 과정에서 흘린 음식물쓰레기로 마을 전체가 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또 주물공장 B사에서 내뿜는 연기와 쇠가루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주민도 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마을 뒤에 위치한 C금속 인근에는 초등학교 분교가 자리 잡고 있어 학생들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용신2리 백요현(60) 이장은 "음식물 쓰레기에서 풍기는 악취로 일상생활이 힘들며 궂은 날이면 주물공장에서 발생하는 메케한 연기까지 합쳐져 냄새가 더욱 심하다"고 했다.
이오련(65·여)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무겁고 목이 따가워 부쩍 기침이 잦아졌으며, 쇳가루때문에 창문을 열어놓고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공장 설립 허가 과정 공개 및 대책 마련을 군과 관련 기관에 여러차례 요구했으나 서로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음식물 운반차량을 교체하고, 야간에는 공장 가동을 하지 않고 오염배출 방지시설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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