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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약 분야 놓쳐서는 의료단지 성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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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시청에서 열린 한나라당과 대구시의 당정협의회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이후 대구시의 후속 대책이 부족하다는 질타가 나왔다. 지금이 의료단지 성공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고, 대구시가 대단히 노력해도 부족한데도 대구시 대응은 너무 미흡하다고 이한구 의원이 비판한 것이다. 10년 전부터 의료단지를 준비해온 충북 오송에 비해 대구시의 인프라'마인드가 부족한 판이니 더 죽기살기로 뛰어야 한다는 지적인 것이다.

의료단지 전체 사업의 70%를 차지하는 신약 분야를 유치하기 위해 오송은 신속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국립독성과학원과 같은 관련 기관을 유치한 데 이어 제약업체 50여 곳과 입주 계약을 맺어 신약 분야 선점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 바이오메디컬시티를 구축, 오송~세종~대전을 잇는 삼각벨트를 만들 것이란 구상도 오송이 신약 분야를 가져갈 가능성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그에 비해 대구시는 의료단지 유치 한 달이 다 돼가는 지난 8일에야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황소걸음인 게 사실인 것이다. 의료단지 밑그림을 다시 그리기 위한 용역 계약도 이달 초에야 했다. 김범일 시장이 당정협의회에서 전담팀을 꾸리고 조직을 재정비하느라 다소 늦었다고 시인할 정도다.

11월 예정인 보건복지가족부의 두 개 단지 조성 계획 발표에서 오송이 알짜배기인 신약 분야를 가져간다면 신서는 빈 껍데기 의료단지가 될 게 뻔하다. 전체 사업의 30%에 불과한 의료기기만 유치해서는 의료단지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대구 신서가 신약 분야를 반드시 가져올 수 있도록 대구시와 관련 기관'단체는 물론 모든 지역 인사들이 다시 한 번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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