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대졸자, 정규직 취업 절반도 안돼…48.3%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60.4% 전국 최고…전문대 취업률은 92%

올해 전문대와 4년제 대학,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가운데 48.3%만이 정규직으로 취업해 취업통계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전문대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높아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보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518개 고등교육기관의 지난해 8월 및 올해 2월 졸업자 54만7천4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취업통계에 따르면 전체 취업률은 전년도보다 0.3%포인트 낮은 76.4%를 기록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정규직 취업률은 전년도(48%)에 비해 크게 떨어진 39.6%에 그쳤으며 전문대와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도 각각 57.7%, 54%로 낮아졌다.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대폭 높아졌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가운데 26.2%가 비정규직에 취업한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자의 비정규직 취업률은 전년도보다 7.8%포인트 높아진 27.4%로 나타났다. 전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정규직 취업률은 2006년 58.4%에서 올해 48.3%까지 떨어진 데 비해 비정규직 취업률은 2006년 15.7%에서 올해 26.2%까지 높아졌다.

권역별로는 영남권 고등교육기관이 78.5%의 취업률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들의 정규직 취업률이 60.4%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전체 취업률은 81.8%로 울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대구 전체 졸업자 2만5천221명 가운데 56%(1만4천155명)를 차지하는 전문대 졸업자들이 취업률 92.3%, 정규직 취업률 71.7%로 수치를 끌어올렸다. 경북은 취업률 76.5%, 정규직 취업률 48.8%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졸업자 3천명 이상 대학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이 50%를 넘은 곳은 고려대, 서울산업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한양대 등 6곳뿐이었다. 경운대와 금오공대는 졸업자 1천명 이상~2천명 미만 대학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이 50%를 넘은 대학에 포함됐다.

취업률 상위 계열은 4년제 대학과 일반대학원은 의약계열이 각각 89.7%, 90.8%, 전문대학은 교육계열이 9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규직 취업률은 전문대, 4년제 대학, 일반대학원 모두 간호학이 가장 높았다. 성별 취업률은 여성이 75.6%로 남성(77.1%)과 비슷했지만, 정규직 취업률에서는 여성이 44.8%로 남성(51.9%)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번에 조사된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일반대학원의 취업률 현황은 이달 말 대학정보공시제 대학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go.kr)에 공개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