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31호인 첨성대에 대해 정밀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진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첨성대의 지반 및 지질조사를 완료하고 이달 말까지 정밀실측 및 석재 등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벌인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첨성대의 구조와 석재의 특징, 표면 이끼의 종류 등 정확한 현장조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기울어진 원인을 규명해 향후 추가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반·지질 조사는 KAIST에서 지난달 시행했고 정밀실측과 석재 부문은 아름터 건축사사무소와 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가 각각 맡아 조사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김덕문 연구관은 "첨성대는 원형과 곡선으로 이뤄져 조사가 어렵고 까다롭다. 늦은 감은 있지만 빠른 시일 안에 종합적인 정밀조사로 기본자료를 확보해 향후 연구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첨성대가 기울어지는 현상에 대해 김 연구관은 "계측기를 이용한 정기 검사 결과에서 기울기는 더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첨성대는 천문관측기구라는 것이 통설이지만 일부에서는 의식용 제단일 가능성과 해시계, 신의 세계를 연결하는 우물이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KAIST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24일 대전 KAIST 시청각실에서 '제4차 첨성대 대토론회'를 연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