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대구 달서구 신당동 캠퍼스에 25층 규모의 복합 상가 개발에 나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명대는 달구벌대로와 접한 학교 동남편 부지에 숙박시설(게스트 하우스)과 판매시설, 교육연구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8만4천600㎡ 규모의 교육문화회관 신축을 위해 최근 대구시에 도시계획시설 조성계획 변경 신청안을 제출했다.
교육문화회관 신축을 위해선 도시계획시설 상 학교부지는 자연녹지 지역으로 층고 제한(10층)을 받고 있어 시의 승인이 필요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학교부지에도 2004년 제정된 학교 기업 설치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판매 및 숙박 시설을 허용할 수 있지만 층고 제한을 받고 있는 주변 주택 및 판매 시설 입점에 따른 상권 피해 등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달서구청 및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명대는 수익형 사업 유치를 위해 학교 부지내 복합 상가 개발에 나섰다.
계명대 관계자는 "민간 업체들이 투자 제의를 해와 복합 상가 개발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착공 시기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국내 타 대학들의 경우 이미 민자 유치를 통한 수익형 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학교의 경우 올 2월 민자 유치를 통해 식당, 영화관 등이 들어선 효원문화회관을 준공했으며 서강대는 대형소매점을 갖춘 개교 50주년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계명대내 '복합 상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대학 경쟁력 강화와 민자 유치를 위한 지역 개발 사업에 대해 시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일부에서는 신축 건물 높이가 높아 주변 경관을 나쁘게 할 수 있고 판매시설 규모가 클 경우 시가 추진 중인 대형마트 신규 진입 억제정책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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