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의학 분야 국내 유일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분원을 설치한다. 대구시는 30일 오후 호텔 인터불고EXCO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KIOM)과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대구경북의료단지 내 분원 설치'에 관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1994년 문을 연 KIOM은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주도하는 국가 핵심 거점연구기관이다. 총 264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KIOM은 침구 경락, 사상 체질, 뇌혈관 질환, 당뇨 합병증 등의 중요한 국가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한약 자원과 한의학사 연구를 비롯해 한약재 품질 검사 등 다양한 한의학 정책 연구를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범일 시장과 김기옥 KIOM 원장 등이 참석, ▷의료기기 산업 관련 R&D 사업 공동 발굴 및 기획 ▷원천기술 보급 및 기업 애로기술 지원 ▷KIOM 분원 설치 및 R&D 역할 강화 ▷기타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 추진 등에 대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KIOM은 전문 연구 인력을 지원하고 대구시는 연구 인프라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대구의료단지 내 분원 설치는 350년 전통의 약령시 역사와 함께 한방산업을 지역 특화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의 한방 정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한의학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만성 난치성 질환 치료 한약제제 개발, 의료기기 부문의 한의학, IT 융복합 기술 연구 및 개발 등이 대구의료단지의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지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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