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개월간 보이스피싱 60여명 검거…대구경찰청

"전화금융 사기, 우리가 책임집니다."

대구경찰청 전화금융사기 수사전담팀(팀장 김영철)이 지난 5개월간 이루어낸 성과가 눈부시다. 5월 13일 국내 유일의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으로 발족해 지금까지 중국인 10명, 대만인 10명, 한국인 40여명 등 모두 60여명의 전화금융사기범을 검거했다.

지능범죄 수사전문가 8명으로 뭉친 전담팀은 서울, 경기, 강원도 등 전국을 누비며 잠복수사만 수십차례 펼쳤다. 그 결과 현금 인출책 등 30명을 현장에서 붙잡았고, 현금 1억4천800만원과 대포폰 41대, 현금카드 111매, 대포통장 48매 등을 압수했다.

김 팀장은 "요원들은 며칠씩 밤을 지새우며 차 안에서 잠복수사를 펼치다 김밥 한 줄이나 빵 한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다. 그러나 누구 하나 불평 없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준 게 고맙다"고 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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