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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 허일영, 김강선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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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 김강선 등 신예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대구 오리온스는 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울산 모비스를 맞아 79대 94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 정규시즌 1위 모비스를 상대로 허일영, 김강선 등 젊은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경기를 비교적 잘 풀어낸 것은 위안이 됐다.

194.5㎝로 좋은 신장을 가진 허일영은 건국대 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던 포워드. 동국대의 핵이었던 김강선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정확한 슛 능력을 갖춘 슈팅가드다. 허일영은 장래 팀의 주포, 김강선은 베테랑 김병철의 뒤를 이을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신인에게 프로는 녹록지 않은 무대. 그러나 이들은 이날 오리온스의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했다.

쉽게 기가 꺾이면 노련한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휘젓는 코트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법. 허일영과 김강선은 적극적인 공·수 가담으로 우려를 씻어냈다. 김강선은 중거리슛과 과감한 돌파로 14득점을 올렸고 끈질긴 수비로 모비스의 공격을 저지했다. 허일영은 장거리포와 큰 키를 이용한 골밑 공격에다 리바운드 싸움에도 힘을 보태며 1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2년차에 접어든 포인트가드 정재홍과 포워드 김용우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정재홍은 모비스의 양동근과 대등하게 맞서며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2쿼터에 팀 내 유일한 정통 포인트가드인 정재홍이 상대와 부딪치며 어깨가 탈골돼 코트에서 물러나지 않았다면 경기의 향방은 좀 더 달라질 수도 있었다. 194㎝의 김용우는 허일영과 좋은 공격 조합을 이룰 가능성이 엿보였다.

허버트 힐(17점 6리바운드)의 활약도 괜찮았으나 이동준은 실망감을 안겼다. 경기가 끝난 뒤 "신예들 위주로 기용했는데 아직 경험이 적어 쉽게 당황하는 경향이 있지만 잘 버텼다"고 한 김남기 감독도 이동준에 대해서는 "아직 농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모비스의 함지훈(2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처럼 동료를 이용해 경기를 풀면 되는데 코트 전체를 보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1쿼터에 힐(8점)과 김강선(7점)을 앞세워 모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2쿼터 들어서는 허일영과 김용우가 3점슛을 터뜨리면서 달아나려는 모비스를 붙들고 늘어졌다. 하지만 이동준의 무리한 공격이 잇따라 실패하고 정재홍이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조금씩 밀리기 시작,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또 3쿼터에만 함지훈에게 11점을 내준 것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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