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우리 정말 인연일까요', 남녀의 애정 만담

MBC 주말극 '인연 만들기' 10일 오후 7시 55분 첫방송

MBC 주말 드라마 '인연 만들기'가 10일 오후 7시 55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결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남자와 외국인 애인과 결혼하기 위해 한국에 온 여자가 원치 않는 '정혼'으로 엮이며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경쾌하게 담고 있다. 최근 공개된 포스터에는 종이컵 전화기와 빨간 하트, 그리고 실타래로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사랑스러움과 달콤함을 잘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인연 만들기'는 여러 면에서 참신함이 돋보인다. 기존 대부분 드라마의 사랑 이야기가 당사자인 젊은이들은 열렬히 사랑하고 부모들은 그 만남을 반대하는 구도였다면, '인연 만들기'는 정반대에서 시작한다. 정혼으로 원치않게 엮인 두 남녀, 상은(유진)과 여준(기태영), 이혼남으로 7년 만에 다시 나타난 첫사랑 해성(변우민)과 윤희(김정난)의 이야기 등 다양한 연애담이 진행된다. 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재벌 2세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져 살아가야 하는 현실 등이 솔직하게 펼쳐진다.

참신한 얼굴들도 대거 출연한다. 주연급인 기태영은 '하얀 거탑' '엄마가 뿔났다'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이번에 주인공 여준 역을 맡았다. 정석원은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 친구로 주목받은 신인 배우. 프리랜서 카메라맨으로 출연, 여준의 누나인 김정난을 사이에 두고 변우민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대본에 지문이 거의 없을 정도로 대사량이 많다. 템포도 두 배나 빨라 요즘 젊은 시청자들에게 잘 다가갈 것 같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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