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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밖으로 나온 박승임 선생 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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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소수박물관 9일부터 소고문중 기탁 유물전시회

영주 소수박물관(관장 금창헌)은 9일 기획전시실에서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소고 박승임과 문중 기탁 유물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전시유물은 조선 중기 문신인 박승임(朴承任·1517~1586)의 필사본 전적 등 410점과 목판본 고서(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70호) 38종 66책이다.

소고(嘯皐) 박승임은 퇴계의 제자로 16세기 중반 영주지역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선비로 여러 선현들의 설을 모아 책으로 엮어내기도 했다.

전적류 중 고서인 증광주석음변당류선생집(增廣註釋音辯唐柳先生集)과 신편고금사문유취(新編古今事文類聚) 등은 14세기 중국에서 간행된 중요본이며, 성학십도(聖學十圖)와 점필재집 등의 목판본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교지(敎旨), 분재기(分財記), 호구단자(戶口單子) 등 고문서는 유일본으로, 당시(17~19세기) 사회경제적 상황을 이해하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서성훈 소수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소고 선생의 '강목심법(綱目心法)'이 발견돼 최초로 공개한다"며 "소고 선생의 학문세계와 교류관계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진영 안동대 사학과 교수(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소고 박승임과 전시 유물에 대한 강연도 갖는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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