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먼지를 닦는 페인트' '습기가 차지 않는 자동차 유리' 등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포스텍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용기중(42'사진 왼쪽) 교수와 박사과정 곽근재(27)씨 연구팀은 다양한 물질의 나노선에 발수물질을 코팅해 초발수성 표면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자연현상인 '연잎효과'(Lotus Effect)에서 착안한 기술이다. 연잎 위에 물방울이 떨어지거나 비가 올 경우 나노미터 크기의 돌기와 돌기에 씌워진 기름 성분으로 인해 물이 뭉쳐져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연잎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 연구결과는 응용물리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 10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돌기 대신 나노선을 합성해 연잎의 돌기와 같은 효과를 내도록 했으며 다양한 유기화학물질이 연잎의 기름성분 물질 역할을 하도록 함으로써 초발수성 표면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먼지나 오염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막고 세제 없이도 먼지가 빗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도록 하는 '자정작용 페인트'와 '습기가 끼지 않는 자동차 유리'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