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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KDI원장 "더블딥 가능성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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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학술대회' 지조연설

"더블딥(Double Dip·경기가 회복기를 보이다 다시 침체되는 것)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현오석(59)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5일 한국경영경제학회와 중국상업경제학회가 공동으로 주최, 경북대 국제경상관에서 열린 '제8회 동북아 경영경제 국제학술대회' 기조발표에서 한국 경제의 경제위기 회복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버블 논란이 일어날 만큼 L자형, V자형, U자형, W자형 등 경기 회복 사이클에 대한 갖가지 견해가 난무해왔다. 하지만 지금 각 경제주체가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 급격한 침체가 찾아올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했다.

모든 발표와 토론이 영어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 그는 "회복이 예상되지만 그 속도는 아주 완만할 것(at a mild pace)"이라고 예측했다.

현 원장은 "KDI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0.7%로 제시했으나 이보다 다소 더 나은 수치가 나올 수 있으며 내년엔 4.2%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세를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과 관련, "미국보다는 중국이 빨리 살아나야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세계 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특정 국가가 독단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자제하고 세계 각국이 협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호주가 금리 인상을 했지만 수출·소비 등에서 확실한 신호가 나오지 않는 한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아주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달러화 폭락과 관련해 달러화가 그 지위를 잃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지만 달러화는 지금 폭락이 아니라 그 가치의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달러화 가치가 올라갔던 만큼 이제 달러화 가치가 그 이전상황으로 돌아가는 때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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