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래식 빅3, 구미로 몰려온다

시문예회관 개관 20주년 기념 공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빅3'가 올 연말 구미로 몰려온다.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첼리스트 장한나,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의 연주회를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이어 개최한다. 문화예술회관 측은 "지역 클래식 팬들을 위해 세 연주자의 무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첫 공연은 장한나가 시작한다. 장한나의 연주회는 11월 18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첼로 신동으로 불리는 장한나는 열한살 때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한국 클래식계의 젊은 거장. 명 지휘자 로린 마젤은 그를 일컬어 "이만큼 완벽한 연주를 하는 첼리스트는 내 생애 처음"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 지휘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한나는 하버드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하며 한층 음악세계가 깊어졌다는 평. 이번 연주회에서는 브람스 첼로 소나타 1, 2번과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을 연주한다.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두 번째 무대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장식한다. 12월 10일에 열리는 '드림 위드 미'(Dream with Me) 음악회다. 조수미는 2006년 국제 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아름다운 도전'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월드 포크송'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도전과 함께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이탈리아 미국 멕시코 아일랜드 등 세계의 유명 포크송들을 그녀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들려준다. 바리톤 서정학이 협연한다.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마지막 무대는 12월 22일 사라 장이 장식한다. 10년 만의 국내 리사이틀로 장한나, 조수미는 지난해 구미에서 공연한 적이 있지만 사라 장은 처음이다. 다섯살 때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 오디션을 받을 정도의 신동이었던 사라 장은 이제 '천재'를 넘어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협주곡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즐겁게 할 것 같다.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문의 054)451-3040.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