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웃사랑] 이모 "언니 대신 잘 키울게요"

67

기자가 오영희(48)씨와 애정이를 만난 것은 20일 오후 병실에서 였습니다.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엄마가 입원할 때면 혼자 짐을 꾸리며 "치료 잘 받고 와"라며 어른스럽게 말하는 애정이를 보면서 기자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혔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씨는 21일 오전 애정이를 멀리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홀로 남겨진 딸 애정이는 앞으로 이모가 맡아 키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모도 근근이 사는 형편이지만 "언니의 마지막 유언인 만큼 애정이를 누구보다 예쁘게, 잘 키우겠다"고 전해오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