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운동하기 적당한 날씨가 이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력 단련장이나 가까운 운동시설을 찾아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계절이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몸의 이상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런 갑작스런 모의 이상 가운데 하나가 족저근막염이란 것이 있다. 특별한 외상(trauma)도 없었는데 어느 날 아침에 갑자기 발 뒤꿈치가 아파서 절절 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 스포츠 인구가 증가하는 요즘 이런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생활스포츠가 각광받는 요즘들어 흔히 통증을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가 족저근막염인데, 족저근막이라는 것은 발뒤꿈치 뼈 아래에서 앞 발가락 뼈 부근까지 발바닥 전체에 넓게 퍼져 있는 단단한 섬유성 막으로서 발의 아치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근막은 발바닥의 탄력을 유지하면서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의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프링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막인 셈이다. 반복적으로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혹은 갑자기 근막에 스트레스나 긴장을 주게 되면 뒤꿈치 뼈 주위의 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긴다.
보통 자고 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처음 걷기 시작하는 동시에 통증이 아주 심하고, 점점 걷다보면 통증이 약해지는 증상이 족저근막염의 특징이다. 하지만 걸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발목 부위의 인대 손상, 발목 관절 연골의 손상 및 그 외 발바닥 부위의 기타 구조물 손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통증이 있을 경우 통증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이 통증은 자연치료가 되는 것인 만큼 인내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한 사람은 오랫동안 꾸준하게 치료를 할 필요 있으며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찾아야 한다.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치료법은 벽 짚고 팔굽혀 펴기, 뒤꿈치 들기, 발바닥 공굴리기, 얼음찜질 등이 있다.
(구미 현대병원 최재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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