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생화 한 컷 (1) 용담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황달·부인병 등 한방에 쓰이는 '용의 쓸개'

용담

산길, 들길을 걸으면 만나는 것들이 많다. 수묵화 같은 풍광을 만나기도 하고, 가슴이 서늘한 숲을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고개 숙여 발치께를 보면 그 곳에도 눈을 잡아매는 것들이 있다. 흔히 말해 '야생화'. 때로는 무리지어, 때로는 함초롬히 피어있는 그들과 눈을 맞추며 걸을라치면 길은 훨씬 큰 즐거움이 된다.

우리 산야에 피어있는 야생화들. 쉽게 '이름 없는 꽃'이라고들 하지만 우리 산하에 이름 없는 꽃은 없다. 작으면 작은 대로, 귀하면 귀한 대로, 제각각 전설 한 자락, 사연 한 구절씩 담지 않은 야생화는 드물다. 철은 이제 막 꽃들이 지고 귀해지는 때다. 이 때 지난 봄, 여름, 가을 야생의 꽃들을 추억하며 그 세계에 한번 빠져보자.

용담은 한국, 일본, 만주, 시베리아 동부지역의 산지에서 주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 곧게 서는 줄기에 20~60㎝의 키로 자라며 잎은 마주보고 난다. 짙은 보라색을 띠는 꽃은 9, 10월에 줄기 끝부분이나 상부 잎겨드랑이에 4.5~6㎝정도 크기의 종 모양으로 너더댓 개가 핀다. 10월 말, 곧 자취를 감추게 될 용담꽃은 낮 동안 고개 들어 위를 향하다가 해가 지면 꽃봉오리를 닫는다. 용담의 종류로는 칼 잎 용담과 큰 용담 등이 있다. 용담 뿌리는 '용의 쓸개' 맛이라고 할 만큼 맛이 쓰고 찬 성질을 지녔다. 한방에서 황달, 이질, 부인병, 습진과 눈이 충혈된 데 약용으로 쓰인다.

김영곤 야생화연구가

감수 김태정 한국야생화연구소장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원안 통과시켰으며, 이로 인해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과 보완수사권이 전면 폐지되고 수사...
반도체 중심 장세에서 제약·바이오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삼천당제약과 코오롱티슈진 등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X 바...
포스코그룹의 PNR이 포항사업소 인수 입찰 과정에서 특정업체 A사를 사전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A사는 관련 경험이 없는 청소업체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