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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작가' 신석필 초대전, 12일까지 송아당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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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고향땅에 어린 향수'추억을 화폭에

송아당화랑은 3~12일 '신석필 초대전'을 연다. 1920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신석필 선생은 황해도립 해주미술학교를 졸업했으며, 6'25 이후 대구에 정착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지역 화단의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원로 화가이다.

신석필 선생은 평양 국립미술학교 조교수였다. 하지만 사회주의라는 제약 때문에 마음대로 그림을 그릴 수 없었던 화백은 6'25가 일어나자 남쪽으로 내려왔다.

대구교대 김동철 교수는 "신석필 선생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어떤 유파와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독자적인 세계를 일군다. 그림 속에는 고향에 대한 항수와 추억, 어린 시절 체험한 정서들이 녹아 있다"고 표현한다.

신석필의 작품 세계는 북한에 두고 온 고향에 대한 향수와 추억, 어린 시절에 체험한 정서가 예술혼과 맞부딪치면서 향수의 미학으로 대상을 변형, 왜곡시킨다. 그 과정에서 작가가 지닌 독특한 내면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1월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지역 작가 회고전 인터뷰에서 후학들에게 "너무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그는 "사실 만족이라는 게 없어요. 암만 완성해도 완성이 아니야"라고 했다.

신석필 선생은 수많은 작품 중 '얼굴'이라는 그림에 유독 애착이 간다고 한다. 험악한 모습과 순수한 마음이 함께 담긴 그림이다.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요즘 세태를 풍자했다. 이번 전시회에도 출품된다. 송아당화랑 박춘자 대표는 "신석필 선생이 남산동에 자리 잡고 있을 때부터 인연이 되어 꾸준히 작품을 구입해 왔다"면서 "1980년에 화랑을 개관한 뒤 송아당 화랑에서 꾸준히 초대전을 개최해 왔다"고 했다. 이번 50회 개인전에는 신작 20여점이 소개된다. 053)425-6700.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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