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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람과 歲月]80년대 초 사고 우려 육교 건설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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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교통불편과 미관상 이유로 육교를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1980년대 초에는 육교 건설 붐이 일었다.

김태환씨는 "당시 우리나라 교통질서는 엉망이었다. 자동차와 사람이 마구 섞여 다니기도 했다. 자동차나 사람 모두 교통신호를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런 까닭에 사고도 많았다. 교통질서를 세우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육교를 세웠다. 육교 건설은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었다. 교통 관련 부서는 물론이고 국민들도 필요성을 제기했다. 예산이 부족함에도 육교를 건설할 수밖에 없었다."

육교 건설 붐을 타고 당시 통행량이 많았던 대구역에서 반월당 사이 1㎞ 거리에는 육교가 3개나 건설됐다. 육교는 철물공사다.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를 시킨 후 야간작업으로 완성했다.

지금 육교를 철거하자는 분위기는 지하도가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통질서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많이 향상된 덕분이다. '육교를 건설하자'는 슬로건이 '육교를 없애자'라는 슬로건으로 바뀌는 데 25년이 걸린 셈이다.

"횡단보도와 지하보도, 육교는 꼭 교통량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 일대 상업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횡단보도를 만들자고 하지만 지하상가 상인들 입장에서는 횡단보도와 육교가 없어야 장사에 도움이 된다. 어느 쪽이 꼭 옳거나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김태환 전 과장은 지하도 옆 횡단보도 설치는 시민과 상인, 장애인단체, 대구시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했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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