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구청 환경미화원들의 도움으로 시내 곳곳의 거리에서 수거된 은행잎 낙엽을 제공받아 퇴비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대형 포대에 담겨져 온 은행잎 더미에는 쓰레기가 거의 3분의 1이다. 환경미화원들이 일일이 가려담지 못하다 보니 담배꽁초는 약과이고 라면 봉지, 빈 캔, 비닐 봉지 등 백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쓰레기들이 수두룩하다. 이 때문에 농민들이 쓰레기를 일일이 가려내다 보니 앞으로는 거저 주는 은행잎이라도 사양하고 싶은 마음이다.
낙엽에 쓰레기가 섞이면 가려내는 일이 상당히 번거롭다. 낙엽이 퇴비로 쓰이는 과정을 안다면 쓰레기를 거기에 마구 버리지 않을 텐데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겠거니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쓰레기를 지정된 곳 이외의 장소에 버리는 일은 잘못된 일이 아닌가. 제발 시민의식을 살려서 가로수 낙엽 더미에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임수(대구시 동구 미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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