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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해안 도로·철도 건설사업에 속도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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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개발에서 소외된 동해안 지역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큰 기대를 걸어왔으나 고속도로'철도 건설이 당초 계획보다 계속 늦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권 출범 당시와는 달리 정부의 관심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법한 상황이다.

2003년 첫 삽을 뜬 동해안고속도로 중 포항~삼척 166.7㎞ 구간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사업비 6조2천억 원을 제때 조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은 2014년 완공 계획이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계획보다 크게 늦춰질 것이라고 한다. 동해남부선(울산~포항) 복선전철화 계획도 예산 사정 때문에 2012년까지 완공할 수 없게 됐다.

동해안 지역은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사실상 방치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험천만한 도로의 대표격인 울진~포항 구간 7번 국도는 올해 말 완공될 때까지 무려 20년의 공사 기간이 걸렸다. 그간 인천~목포 구간 서해안권, 전남 여수'광양~진해'부산 구간 남해안권이 상전벽해(桑田碧海)를 방불케 할 정도로 변모한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정부가 정치'경제적인 이유로 특정 지역에만 SOC사업과 개발 프로젝트를 집중 투자했기 때문이다.

현 정부 들어 동해안 지역 개발 사업이 다소 활기를 띠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로는 아직 부족하다. 세 차례 정권이 바뀌면서 경북 동해안 주민들이 느껴온 차별과 소외감을 해소하려면 더 많은 정부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 정부가 국토 균형개발을 고려한다면 동해안 개발에 관심을 갖고 예산 배정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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