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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미술관 개관준비단장 선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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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미술계, 김용대씨 뽑히자 반발

대구시립미술관 개관준비단장(관장 요원)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대구시는 대구시립미술관 초대 관장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용대(54·사진) 이화여대 겸임교수를 선정했다. 개관준비단장은 대구시립미술관 개관 준비 단계가 끝나면 대구시립미술관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 개관준비단장은 1955년생으로 한성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1987년부터 2003년까지 삼성미술관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또 2004년 2월부터 2년간 부산시립미술관 관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구시는 이번 주 중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 미술계에서는 김용대씨가 선정된 데 대해 "부산시립미술관장 재직 시절 전시기획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상식을 벗어나 독단적인 일 처리를 한다며 기획전 초대작가를 비롯한 미술인들, 학예사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인물"이라며 "결국 부산시립미술관장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채 중도 하차한 사람을 초대 대구시립미술관장에 임명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초대 관장은 경험이 풍부하고 세계화 관점을 지닌 인물이 적합하다는데 심사위원들이 뜻을 함께했다"며 "지역 미술계와의 마찰 때문에 부산시립미술관장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는 점이 중대 결격사유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초대 관장 공모 심사에는 평론가, 대학 교수, 화랑 관계자, 대구시 관계자 등이 참여했으며, 서울 2명과 지역 4명 등 6명으로 구성됐다. 대구시 측이 "심사위원단이 김용대씨가 부산시립미술과장 재직시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일부 심사위원은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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