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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發 ' 경제 쓰나미'…증시 연중 최대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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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두바이발 쇼크'로 27일 주가가 연중 최대폭으로 떨어졌고 달러값은 급등했다.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가 재연되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02포인트(4.69%) 내린 1,524.50에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6일(89.28p)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하락률로는 지난 1월 15일 -6.03% 이후로 가장 크다.

외국인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 현물시장에서 2천억원, 선물에서 1조4천억원 등 외국인들은 모두 1조6천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22.15포인트(4.67%) 급락하면서 451.67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도 20원 이상 급등했다.

이날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1,155.30원)보다 20.20원 급등한 1,1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70원대로 마감한 것은 이달 5일(1,179.80원) 이후 처음이다.

27일 금융시장이 극도의 혼란에 빠진 것은 25일 두바이 국영회사인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모라토리엄) 선언 충격이 이어진 탓이다. 채무상환 유예선언 이후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날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증시가 3%대 내린 데 이어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3.22%), 대만 가권지수(3.21%) 등 아시아권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창집 대구지점장은 "비관론이 다시 일어나고 있지만 적잖은 고객들은 이날 '지금이 싸게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라며 매수 주문을 냈다"며 "시장 충격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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