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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구 국세청 국장, 주호영 장관에 '구명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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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운영하는 갤러리의 그림을 강매한 혐의로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지난 추석 직후 주호영 특임장관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안 국장의 편지 내용은 자신이 대구국세청장으로 있던 지난 2007년 포스코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과 관련된 문건을 발견했다는 직원의 보고를 받았으나 철저한 보안을 지시했고, 이 같은 조치는 결국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편지에 동봉된 5쪽 분량의 별도의 자료를 통해 "2008년 한상률 국세청장이 '청와대에서 당신을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의 심복으로 알고 있다'면서 서울청 세원관리 국장으로 좌천해 충격 받았다"며 "나중에 알아보니까 한 청장이 현 정권이 들어선 후 지난 정부 사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국장은 편지에서 주 장관을 '친구이자 선배'라고 호칭했다. 주민등록상 같은 1960년생이나 주 장관이 호적신고가 1년 늦어 실제로는 한살 많다.

주 장관은 그러나 구명에 나서지 않았다. 그는 1일 "개인적으로 개입하거나 구명에 나선 적은 없다. 지인을 통해 (안 국장의) 편지를 받았지만 국세청 내부 일에 직접 나설 사안이 아니고 관여하기도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지인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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