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세종시 수정을 위한 물밑 여론전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TV 대화'를 통해 수정 방침을 직접 설명한 뒤에도 예상만큼 민심이 우호적으로 돌아서지 않자 우호적 여론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7일 낮 매일신문을 비롯한 지방 유력 신문·민영방송 편집·보도국장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국 현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다. 세종시 수정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각 지역 언론을 상대로 세종시 수정의 이해도를 높이려는 차원이다.
지난주 대구·경북과 광주를 방문했던 이 대통령은 8일에는 한나라당 16개 시·도당위원장들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며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여당 역시 세종시 수정 여론 확산을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충청권을 찾아 주민 및 시민단체 인사들과 순회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나라당 세종시특위 역시 8일 광주시청, 14일 대구시청, 15일 경기도청, 21일 전북도청, 23일 부산시청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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