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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프가니스탄 파병, 안전이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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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명 규모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이 11일 국회에 제출된다.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내년 7월부터 2012년 연말까지 지방재건팀(PRT) 보호 병력 310명에 대사관 경계 병력 10여 명 등 320여 명을 파병하는 동의안을 확정 발표했다. 지방재건팀(PRT) 업무를 맡게 될 민간인 100여 명과 경찰 40여 명을 합하면 우리 정부 최초의 민'관'군'경 통합 파견팀이 된다. 파병 병력의 임무가 PRT 보호인데 PRT 임무는 2012년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라 파병 기간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특전사와 해병대 병력이 주축이 될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안전이다. 우리 군이 파병될 파르완주는 주민 대부분이 탈레반에 비우호적인 부족으로 구성돼 아프가니스탄에서 비교적 안전지대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인근에 미 공군 기지가 있어 유사시 미군의 지원을 받기도 쉽다고 한다. 그러나 폭발물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파르완주의 70% 이상이 산악 지형인 점을 감안할 때 100% 안전은 장담할 처지가 아니다.

당장 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는 것도 바로 안전 문제 때문이다. 악화되고 있는 현지 사정상 어느 정도의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1년 단위의 파병 기간은 되레 반대 여론을 부추기기 위한 테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정부의 설명 역시 이런 우려를 역설적으로 알게 한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파병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다. 파병의 골격이 정해진 지금 우리 정부와 국회는 파병 병력의 피해를 최소화할 안전 대책 확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이와 함께 아랍권 국가에 대한 외교적 노력도 필요하다. 지방재건팀의 보호가 파병의 목적인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얻어야 한다. 안전은 우리 파병의 최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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