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실시되는 경북대 총장 선거에서는 후보 검증과 선거운동 감시가 한층 강화된다.
경북대 교수회는 최근 총회를 열어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한 '총장선출규정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단과대 교수회 추천을 받은 55명 정도로 구성해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논문, 재산형성과정, 군복무, 사회봉사활동 등을 검증, 공개할 예정이다. 또 총장 선출 과정에 선거공영제를 도입해 후보들이 선거운동에서 할 수 없는 규정을 명시, 선거 과열을 막기로 했다.
교수회는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출마자의 기탁금을 종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리고 선거 후 기탁금을 돌려받는 득표율도 유효 투표의 5%에서 10%로 상향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총장 선출 후 자질 문제를 두고 시비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 검증 기능을 강화했다"며 "법제심의 등을 거쳐 개정안이 확정되면 내년 선거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교수회 차기 의장에 김형기(경제통상학부) 교수, 부의장에 김형래(사범대)·이광호(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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