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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으로 서울대 합격 대구공고 김태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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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계고 학생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쌓은 음악실력만으로 서울대 음대에 합격해 화제다. 대구공고 섬유설계과 3학년에 다니는 김태혁(18)군이 화제의 주인공. 김군은 고교 3년동안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 관악동아리에 소속돼 실력을 연마해오다 최근 서울대 음대 수시 특별전형 호른 부문에 합격했다.

김군은 비싼 악기를 구입하지도 고가의 음악과외도 받지 않았다. 더구나 예술고등학교도 아닌 전문계고에서 운영하는 동아리반에서 묵묵히 연습에만 매진해 왔다.

그러나 실력만큼은 최고였다. 비싼 악기를 구입하지 못해 14년 된 중고 호른을 연주해야 했지만 올해 한양대와 영남대 콩쿠르 1위, 연세대 콩쿠르 2위, 한국음악협회 대구지회 콩쿠르 2위 등을 차지했다. 결국 이 같은 실력을 인정받아 서울대에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다.

그는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개인레슨을 받은 적이 없지만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실에서 연습했다"며 "대학에서 열심히 기량을 쌓아 훌륭한 연주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또 80여명으로 구성된 이 학교 관악동아리 역시 교내외 활동과 각종 행사에 봉사하고 있으며 전국 규모의 각종대회에서 수차례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악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정교령 교사는 "김군이 서울대에 합격한 것은 예술고가 아닌 전문계고에서 사교육 없이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다"며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공교육에도 희망을 주는 살아있는 교육활동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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