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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는 30대" 할머니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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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생활체조발표회

최근 봉화군청소년센터에서 개최된 '2009년 군생활체조발표회'(사진)에서 10개팀 100여명의 노인들과 직장인들은 젊은이 못지 않은 건강한 끼를 발산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느라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하늘거리는 수술, 새빨간 머리띠, 한복, 반짝이 댄스복까지 갖춰 입고 한껏 멋을 부린 어른들이 에어로빅에 열중하는 동안은 모두가 30대(?)의 젊은이들이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봉화군 생활체육협의회(회장 김해동)가 지역민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주민건강 장수 프로그램이다. 생활체육협의회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10개 읍·면별로 3개월씩 순회 운동교실을 설치하고 매주 월·수·금요일 1시간씩 에어로빅, 스포츠 댄스, 요가, 장수체조 교실을 운영한 뒤 12월에 발표회를 갖고 있는 것.

'나이를 속이자'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어르신 체조팀으로 참가한 전옥이(67·봉화읍 내성리) 할머니는 "에어로빅을 시작한 뒤부터 근육통과 어깨 결림이 씻은 듯 나았다"며 "서로 춤추는 모습을 바라보며 웃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자랑했다.

이날 생활체육협의회는 남다른 열정과 희생정신으로 생활체육발전에 앞장서 온 체조연합회 이승옥(57) 회장과 이동남(54) 부회장에게 경북도생활체육회장상과 봉화군생활체육회장상을 수여했다.

김해동(53) 봉화생활체육회장은 "많은 분들이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 건강해진 것 같아 뜻깊다"며 "앞으로 군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발전을 위해 7330(일주일 세 번 삼십분)운동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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