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와 연하장의 변신…너희들, 이래도 되는거니?

X-mas 홀로그램 트리 입체카드, 금박 루돌프 멜로디 팝업 카드. 발코니댄스 Verry merry 카드, 식물이 자라는 크리스마스 팝업 카드, 실크원단 한복 연하장, 전통민화 십장생 사각 입체 연하장. 인터파크 제공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이 화려하게 변신했다. 특히 올해는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지난해와 달리, 1만원대 대형 입체카드가 등장하는가 하면 조명 카드, 핸드메이드 카드 등 고급스런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려하고 감성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신건욱 문구 CM(카테고리매니저)은 "올해 크리스마스 카드 트렌드는 홀로그램카드, 팝업카드, 입체 카드, 멜로디조명 카드 등 지난해보다 크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의 바른손, 모닝글로리 등 브랜드 업체 외에 소규모 디자인 업체들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화려하고 감성적인 카드들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대표적 상품은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밤.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나눠주러 가는 모습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하얀밤 조명 산타 멜로디 카드'(3천400원). 이 카드는 버튼을 누르면 캐럴 멜로디와 함께 푸른 전구가 빛난다. 조명, 멜로디, 펄 가루 장식과 투명 막이 씌어져 있어 카드 자체만으로도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로 손색이 없다.

또 한겨울에 카드에서 캐모마일(허브)을 기를 수 있는 '식물이 자라는 크리스마스 팝업 카드'(1만원)는 집 정원 모양의 대형 입체 카드. 카드 위에 미니 화분을 조립한 후 압축상토 매트 위에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면 허브가 실제로 자라나는 이색 상품이다.

금박의 화려한 루돌프가 산 속에 있는 모습의 입체카드 '금박 루돌프 멜로디 팝업 카드'(3천400원)'는 버튼을 누르면 '루돌프'사슴코' 캐럴이 나오는 동안 핑크색의 전구가 빛난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으로 빛나는 홀로그램 장식의 카드도 눈에 띈다. 'X-mas 홀로그램 트리 입체카드'(1천570원)는 홀로그램 장식 구슬과 펄 가루로 화려하게 꾸며진 입체 트리 모양이다. 홀로그램 금박 뿔, 큐빅비즈로 한껏 몸을 치장한 '홀로그램 사슴 입체 카드'(930원)도 인기 상품 중 하나다.

정성이 들어간 핸드메이드 카드도 다양하다. 100% 수작업으로 사람이 직접 뜬 목도리를 착용한 캐릭터 카드 '발코니댄스 Very merry 카드'(3천300원)는 이색적이면서도 나만의 특별한 정성을 전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접은 후 실제처럼 카드에다 목도리를 둘러 묶어 주는 아이디어 상품.

◆고급 입체 연하장 인기

연하장은 윗사람에게 건네거나, 중장년층 이상이 애용하는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한복 원단으로 카드에다 섬세하게 수작업 한 '실크원단 한복 연하장'(2천350원)은 한국의 멋과 고급스러움을 더해 윗 사람이나, 외국인들에게 보내기 좋은 상품이다.

또한 방향에 따라 빛나는 무지개색 금박으로 팔각 안에 사군자가 그려진 '바른손 십장생 핸드메이드 연하장'(1천570원)도 고급스럽다. 4장의 카드가 입체감 있게 실제 산의 풍경을 표현한 '전통민화 십장생 사각 입체 연하장'(1천240원)는 장수를 의미하는 십장생을 민화 병풍처럼 그린 입체카드. 책상 위에 세워두면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다.

같은 형식으로 단원 김홍도 그림을 표현한 '전통 풍물놀이 민화 입체카드'(1천350원)도 있다. 복 주머니와 노리개를 입체감 있게 연출한 '나비 노리개 핸드메이드 연하장'(1천250원)도 색실의 질감까지 섬세하게 프린트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