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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 교직원들 '우수리 성금' 4404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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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 교직원들이 28일 월급에서 뗀 우수리 성금을 안동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안동대 제공
안동대 교직원들이 28일 월급에서 뗀 우수리 성금을 안동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안동대 제공

안동 서후면 이송천리에 자리한 안동시온재단. 28일 안동대 교직원들이 이곳을 찾아 올 4월부터 월급에서 푼푼이 뗀 '우수리 성금'을 재단에 전달했다.

이희재 안동대 총장과 직원 215명은 올 4월부터 9개월간 매달 자신의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 모은 4천404만원의 '월급 우수리' 성금을 안동시온재단을 비롯해 애명복지촌, 아네트의 집, 실버케어빌, 신라요양원, 경안신육원 등 안동지역 복지시설 6곳에 전달했다.

안동대 대외협력과 박혜란씨는 "올해 보수가 동결돼 힘겨웠지만 매달 월급날이면 '우수리 나눔' 때문에 마음만은 따뜻했다"며 "기부문화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동대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우수리 성금 기부에 동참했다.

국장급은 매달 19만원을, 교무위원과 과장, 교수 등은 직급별로 1만원에서 10만원씩 월급 우수리를 성금으로 내놓았다. 6급 이하 직원들은 1, 2만원씩 우수리 모금에 참여했다. 이희재 총장은 올 2월부터 매달 80만원씩 960만원을 성금으로 내놓았다.

이희재 총장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시작된 소액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에게 안동대 직원들의 월급 우수리가 온기를 지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창근 안동시온재단 이사장은 "월급 우수리 성금은 다수의 소액 기부문화가 얼마나 큰 영향을 가져오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며 "안동대 직원들의 따스한 마음은 불우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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