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김요한, 피라타 등 LIG 그레이터스 배구단 선수들이 6일 순천향대 구미병원(병원장 오천환)에 나타났다.
선수들은 이날 병동을 일일이 찾아 환우들에게 직접 사인한 사인볼을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희망을 주었다.
김요한 선수는 장염으로 입원한 김용인(9·구미 도량동)군에게 "빨리 나아 배구장에 응원하러 오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군은 "빨리 나아 그렇게 하겠고, 형들처럼 키가 컸으면 좋겠다"고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구미가 '홈'인 LIG 배구 선수단은 3년 전 순천향대 구미병원이 LIG의 구미 홈경기 때 의료지원을 실시하면서부터 매년 순천향대 구미병원을 찾아 환우들을 위한 팬사인회를 갖는다. 또 순천향대 직원들은 팬사인회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LIG 그레이터스의 홈경기 때 단체 응원을 자주 간다.
지난달 29일 LIG와 현대 경기 땐 병원 교직원 200여명이 참가해 LIG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했고 특히 간호사 20여명이 치어리더로 변신, 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 간호사들은 3교대 근무로 바쁜 업무 중임에도 한 달 동안 댄스 연습을 해왔다.
순천향대 구미병원 고객지원팀의 조세진씨는 "LIG 배구선수단의 환우들을 위한 팬사인회는 특별한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으며, 병원 교직원들도 선수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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