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하락으로 국내 최대 수출 전초기지인 구미에도 비상이 걸렸다.
8일 원/달러 환율은 1천137원으로 급락해 수출기업들은 적정 이윤을 내지 못하는 등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으며, 올해 구미지역 수출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지난해 구미의 수출 실적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 여파로 291억달러(잠정) 정도에 그쳐 300억달러를 처음으로 넘긴 2005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간 상황이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지역 86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1분기 경영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대기업은 50%, 중소기업은 21.9%가 각각 환율변동이라고 답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한 수출업체는 "원가절감 등으로 노력해 보지만 환율이 1천2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사실상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 수출업체들은 원/달러 환율 적정 수준을 1천200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김종배 구미상의 사무국장은 "구미의 수출업체는 120여개사이나 1, 2차 밴드를 포함하면 수 백개 업체가 수출과 연관이 있어 환율하락은 구미의 수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의 안정적인 환율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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