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0년 빛낼 테마주…옥석 가려 올해는 웃어보자

원자력 LED 2차전지 등 현대증권 5대 테마 발표

증권사들이 올해 증시를 주도할 '테마'를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방향성을 잡은 뒤 관련주를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11일 올해 증시를 주도할 5대 테마로 ▷원자력 ▷발광다이오드(LED) ▷2차 전지 ▷무선인터넷 ▷중국 소비관련주 등을 제시했다.

원자력 관련주로는 한전기술과 두산중공업, 한전KPS, 비에치아이를 꼽았고, LED 관련주로는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LG이노텍, 루멘스, 우리이티아이를 제시했다. 또 2차 전지 수혜 종목으로는 삼성SDI와 LG화학, SK에너지를 지목했다. 무선인터넷 수혜주는 다음과 SK컴즈, 다날, 다산네트워크를 들었다.

현대증권은 또 "올해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 역시 내수확대이다"며 "중국 소비 회복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중국 소비관련주로는 오리온과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롯데쇼핑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주요 정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12일 내놨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IT분야의 새로운 물결인 클라우드 컴퓨팅을 우선 주목하라고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IT자원을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서비스.

정부는 2014년까지 국내 클라우딩 컴퓨팅 시장을 현재 6천739억원의 4배 수준인 2조5천억원 규모로 키우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컴퓨팅 강국 도약을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SK텔레콤, KT, 클루넷, 나우콤, SK&C, 필링크, 엔빅스, 안철수연구소 등이 관련 종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비쿼터스 도시 구축에 관한 조류도 눈여겨봐야한다고 했다. 유비쿼터스도시(U-City)는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국토해양부는 2015년까지 유비쿼터스의 국가공간정보 사회구축을 위해 4조원 이상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공간정보정책(안)'을 수립, 심의·의결했다.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1억달러 수출 콘텐츠 클럽'도 주목할 부분이라는 것이 김 애널리스트의 설명. 정부는 2013년까지 30개를 목표로 지속 육성하고 콘텐츠, 저작권, 관광분야를 연계한 문화관광수출확대 전략회의 구성을 비롯해 기관간 협력을 통한 비즈니스 발굴 등 콘텐츠의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방송, 3D TV의 원년이라는 테마도 올해 눈에 띄는 모습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차세대방송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풀(Full) HD급 지상파 3D TV 실험방송을 올 10월 실시할 계획이다.

본격화되고 있는 4대강 개발도 무시할 수 없는 테마로 지적됐다. 국토해양부는 홍수, 물부족 문제의 근원적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목적 사업으로 추진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경인 아라뱃길 사업을 본궤도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하천관리 선진화를 위해 보, 댐, 홍수조절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종합하천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 하천관리에 첨단 IT기술을 연계하는 '스마트 리버'(Smart River)를 구현할 방침을 정부는 갖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상인지점 이승수 지점장은 "해당 테마주 관련 기업들의 수주실적과 영업이익률 등을 고려하는 옥석 구분 전략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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