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경찰서에 복무 중이던 전투경찰 대원이 선임병에게 폭행을 당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북경찰청 홈페이지 신문고에 '한 전경대원의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울진서 전경대에 복무하는 아들을 둔 이모씨. 이 글에서 이씨는 "아들이 3개월 전 울진서에 배치돼 근무하다 이달 7일 선임병에게 폭행을 당해 중환자실로 옮겨져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다"고 썼다.
이씨는 또 "사건 당일 아들의 갈비뼈가 부러지고 내장 일부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었음에도 담당 경찰관은 아들이 눈길에 넘어져 상처를 입었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발뺌하는 데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북경찰청은 12일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피해 대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선임병이 후임병에 대한 가혹행위 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울진서 대원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가혹행위가 밝혀지면 중징계 및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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