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대 인기 폭발'…평균 경쟁률 10대1 웃돌아

12일 마감한 대구권 전문대학 정시모집 결과 대부분의 대학들이 평균 10대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보건·의료, 기계·자동차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들이 강세를 보였고, 대학졸업자가 대거 지원하는 전문대 U턴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계명문화대학은 553명 모집에 5천148명이 지원해 평균 9.3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8.3대1)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경찰행정과가 8명 모집에 218명이 지원해 27.3대1로 가장 높았고 패션디자인과 25.8대1, 생활음악과 22.8대1 등의 순이었다.

대구과학대학은 319명 모집에 3천969명이 지원, 평균 12.4대1로 지난해(9.5대1)보다 큰 폭 상승했다. 물리치료과(이하 일반전형)가 14명 모집에 329명이 지원해 23.5대1, 안경광학과 18.5대1, 간호과 11.6대1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512명을 모집하는 대구보건대학은 7천182명이 지원해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11.3대1)보다 다소 높아졌고 정시와 수시를 합쳐 작년 830명보다 186명 늘어난 총 1천16명의 대학졸업자가 지원해 '대졸자 지원 1천명 시대'를 열었다. 간호과가 41.2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물리치료과(주간) 17대1, 보건행정과 12대1 등을 기록했다.

대구산업정보대학은 170명 모집에 2천573명이 지원해 지난해(6.8대1)보다 2배 이상인 15.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과가 60명 모집에 1천233명이 지원해 20.6대1, 치위생과 21.7대1, 치기공과 21.3대1, 방사선과 21.1대1 등 보건·의료계열 학과들이 2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302명을 모집하는 영남이공대학도 3천907명이 지원, 12.9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9.7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식음료조리계열이 3명 모집에 108명이 지원, 36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간호학과 21대1, 물리치료학과 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진전문대학은 533명 모집에 5천136명이 지원해 평균 9.64대1의 지원율을 보여 지난해(9.85대1) 수준을 유지했다. 간호과 일반전형은 36명 모집에 1천176명이 지원해 32.6대1로 가장 높았고 전자정보통신계열 16.1대1, 유아교육과 11.7대1 등의 순이었다.

김수창 영남이공대학 입학처장은 "지난해보다 수험생이 대구경북에서만 5천명 정도 늘어난 데다 대졸자까지 가세하다 보니 전문대 전체 경쟁률이 높아졌다"며 "이달 말 시작되는 정시2차 모집에서도 인기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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