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이세돌 9단이 복직했다.
이 9단은 11일 한국기원을 방문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소속기사 내규의 준수와 공동 저작물인 기보저작권의 사용 권한을 기사회에 위임하는 것 등에 대해 자필 서명하고 중국리그 수입 일부를 기사회 기금으로 내는 문제를 수락함으로써 6개월여의 휴직 기간을 마감했다.
이 9단은 지난해 4월 한국바둑리그 불참을 통보한 후, 5월 26일 열린 기사총회에서 자신에게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의안이 통과되자 6월 24일에 휴직원을 제출했고, 지난해 12월 17일 친형인 이상훈 7단을 통해 한국기원에 복직할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한국기원 소속기사 내규는 휴직 상태의 전문기사가 복직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한국기원에 복직원을 제출해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9단의 경우는 휴직 당시 기사총회에서 한국기원 상임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 참석이사 전원 합의로 휴직을 접수하고 복직 시에도 이사회의 심사를 받도록 의결한 바 있어 2010년 1월 8일의 상임이사회 승인과 11일의 서명 절차를 거쳤다.
이세돌 9단의 복직으로 이제 한·중 간 쟁패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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