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힘든 일보다는 기쁜 일을 주위 사람과 더 잘 나누며 기쁜 일은 '어머니', 힘든 일은 '죽마고우'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의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5일부터 12일까지 대학생 1천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메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여 대학생 93.9%가 '기쁜 일이 있을 때 이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화 상대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힘든 일을 함께 나눌 대화 상대가 있다'는 응답은 85.6%로 조사됐다. 기쁜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화 상대로는 '애인, 이성친구'(24.0%)를 제치고 '어머니'(31.3%)를 꼽았다. 이어 '죽마고우'가 14.2%로 3위, '형제·자매'가 11.7%로 4위에 각각 올랐다.
하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어머니'(19.7%)보다 '죽마고우'(28.3%) '애인, 이성친구'(23.7%)와 먼저 이를 나누는 것으로 조사됐다. '형제·자매'(12.8%)는 뒤를 이었다. 기쁠 때와 힘들 때 모두 '아버지'를 꼽은 응답은 각각 4.0%와 3.8%에 불과해 '어머니'의 5분의 1 수준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기쁜 일이 있을 때 소식을 전하는 방법으로는 '전화'(54.5%) '얼굴을 보고 직접'(23.3%) '문자 메시지·메신저'(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슬픈 일을 전할 때에는 '전화'(30.4%)보다는 '얼굴을 보고 직접'(42.4%) 말하는 쪽을 선호했다.
남에게 힘든 일을 털어놓지 못하는 대학생들은 '나 자신을 믿고 스스로'(44.6%), '딱히 위로를 얻지 못한 채 지나간다'(24.6%), 'TV, 영화, 책 등'(17.1%)으로 위로를 얻는다고 답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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