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제 사건이 경찰의 끈질긴 재수사 과정에서 해결됐다.
수억원의 사채 빚을 갚지 않으려고 사채업자를 살해해서 암매장한 사건이다.
9년간 미궁에 빠졌던 '사채업자 암매장 사건'의 범인이 어떻게 붙잡혔을까?
◆L씨등 3명 구속
대구 달서경찰서는 18일 수억원의 사채 빚을 갚지 않으려고 사채업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L(54)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산시 진량공단에서 섬유공장을 운영하던 L씨 등은 2001년 6월 30일 오전 10시쯤 사채업자 C(당시 39세)씨로부터 빌린 사업자금 6억원을 갚지 않기 위해 C씨를 공장 사무실로 유인, 둔기로 살해한 뒤 군위군 고로면 학암리 계곡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 4억원 나눠 갖기로 하고 범행 모의, 역할 분담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6억원 중 쓰고 남은 4억원을 나누어 가지기로 하고 미리 역할 분담을 하는 등 사전 범행 모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 재수사 과정서 심리적 압박 느낀 L씨 자수
경찰은 "장기 미제 실종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을 느낀 L씨가 자수해 모두 붙잡았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