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이 실시하고 있는 '전통시장 사이버 금요장보기'가 관심을 얻고 있다.
사이버 금요장보기는 남구청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장 볼 품목을 주문받아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대신 구입·배달해주는 사업이다.
남구청은 21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0년도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 담당공무원 교육'에서 전통시장 관련 우수시책으로 '사이버금요장보기 대행사업추진' 을 타 시도에 소개하게 된다.
석태옥 시장경제과장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공무원부터 앞장서자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실시하게 됐으며 직원들의 장보기 부담까지 덜어줘 반응이 좋다"며 "타 시도로 확산된다면 대형 소매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구청의 금요장보기는 지난해에만 45회 실시해 5천8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장보기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는 실적에 따라 구입 금액 5%에 해당하는 물품구입 쿠폰이 제공됐으며 직원들은 이를 따로 모아 인근 무료급식소에 3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석태옥 과장은 "사이버 금요장보기를 통해 전통시장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상인들의 마인드도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관문시장 한 곳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대상시장을 세 곳 확대, 좀 더 많은 상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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