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 효과 있네요."
해마다 줄던 안동의 신생아 출산율이 2006년 출산장려금 지원 정책 시행 이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보건소에 따르면 안동시 신생아 출산은 지난 2000년 1천878명에서 해마다 100여명 이상씩 감소해 2006년 1천256명까지 줄어들었지만 출산장려금 정책 시행과 황금돼지해 출산붐에 힘입어 2007년 1천507명으로 251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10년간 신생아 출산 추이 도표)
또 2008년에는 1천432명, 2009년에는 1천454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신생아 출산이 2003년 수준을 회복했다.
안동시는 그동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양육비 지원과 불임부부시술비 확대, 산모 신생아 도우미지원, 임산부 산전·산후관리 및 영양제 공급, 임산부 건강교실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펴 오고 있다.
출산장려금의 경우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첫째 자녀는 매월 10만원씩 240만원, 둘째 자녀 매월 12만원씩 288만원, 셋째 자녀 매월 20만원씩 480만원, 넷째 자녀 매월 50만원씩 1천200만원, 다섯째 자녀 이상은 매월 100만원씩 2천40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경북지역 전체를 통틀어 가장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으로 인근 지역 일부 산모들이 출산을 위해 안동시로 주소지를 이전해 오는 '출산 전입'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도농복합형도시 특성에 맞춰 출산여성농업인을 대신해 영농작업을 대행하는 도우미 인건비 가운데 자부담 20%도 올해 없애 90일 전액을 지원, 농촌여성 출산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했다.
안동시보건소 전옥영 출산장려담당은 "첫째 자녀 수혜 가정도 2007년 1천274명에서 2008년 1천405명, 2009년 1천426명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도 셋째 자녀 이후 출생아 및 입양아 건강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펼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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