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여고생의 치맛단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민서 지음/휴먼앤북스 펴냄

▨여고생의 치맛단/김민서 지음/휴먼앤북스 펴냄

치맛단 길이에 목숨 거는 여고생들. 그걸 줄여봐야 얼마나 줄일 것인가. 그럼에도 여고생들은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허리춤을 접고 또 접어 치맛단을 단 1㎝라도 더 줄이려고 안간힘을 쓴다.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서 집까지 가는 30분 동안 '인연?'을 만나면 얼마나 대단한 인연을 만나겠다고 치맛단을 줄이고, 가방에 숨겨뒀던 웃옷 사복을 꺼내 입고, 입술에는 립스틱을 바르는 것일까. 어른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치맛단을 줄이지 못해 안달인 아이들은 불량소녀들일까? 아니다. 그들은 다만 찬란한 십대를 좀 더 예쁘게 보내고 싶은 소박한 욕망을 간직하고 있을 뿐이다.

죽어도 살아도 압구정동에서 살고, 죽고 싶은 20대 여성의 이야기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를 통해 20대 여성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작가 김민서는 이번에는 여고생의 치맛단을 통해 남자와 여자의 차이, 허위의식, 미래에 대한 두려움, 어른들은 이해하기 힘든 아이들의 심리를 맛깔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작가는 수많은 여고생들을 직접 인터뷰했고, 오래 모니터 했다. 십대들만의 현실적 고민과 철학이 작가의 톡톡 튀는 문장과 흡인력 있는 문장을 통해 잘 드러난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 청소년 저작 발굴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이다. 251쪽, 1만원.

조두진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공개하고 비방한 것에 대해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
대구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천억원 규모의 대구로페이 발급과 5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포함한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며,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 업무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며, 별도의 사무실 없이 주거지를 사무소로 등록하고 상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