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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이야기] 제주도, 40년전엔 물부족 허덕…지하수 개발 후 '삼다수'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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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생명 그 자체다. 그래서 철학자들은 물을 중시했고, 문학가들은 물을 노래했다.

고대 그리스 식민지인 밀레투스에서 태어난 '물의 철학자'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은 물' 이라고 했다. 그는 지구가 평평하며 물 위에 떠 있다고 봤다. 탈레스는 BC 585년 5월 28일 일식(日蝕)을 예언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자는 '이 세상에 물보다 더 무르고 겸손한 것은 없다. 그러나 딱딱한 것, 흉포한 것 위에 떨어질 때 물보다 더 센 것은 없다. 약한 것은 강한 것을 이긴다. 이 세상 사람들은 이 일을 알고 있으나 그렇게 실천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노자는 또 '방해물이 없으면 물은 흐른다. 둑이 있으면 물은 머무른다. 둑을 치우면 물은 다시 흐른다. 물은 그릇 생긴 대로 따른다. 이 같은 성질 때문에 물은 다른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며 무엇보다도 힘이 강한 것이다'면서 사람들이 물처럼 행동하라고 했다.

순자는 '물은 능히 배가 다니게 하고 또한 배를 전복시키기도 한다'며 물의 이중성을 갈파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선과 인생'에서 '물의 성(性)은 본래 맑고 고요한 것이지만 진토가 섞이면 흐려지고 바람을 만나면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진토가 섞인다고 물의 성까지 흐려지는 것은 아니요, 자람을 만난다고 물의 성까지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진토만 가라앉으면 맑아지고 바람만 자면 고요하여지는 것이다'고 했다.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는 '인간의 대지'에서 '물, 너는 생명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이다. 너는 관능으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쾌락을 우리 속 깊이 사무치게 한다'고 했다.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는 '물은 사람을 평화스럽게 하고 순수하게도 하며, 사람의 기혈(氣血)을 맑게도 한다. 그래서 나는 물을 좋아한다. 천수(泉水)를…'이라고 했다. 대구가 만드는 동네우물의 물, 바로 천수를 백거이가 사랑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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